세계 최초로 시도된 혁명적 소재인 초대형 금융 스캔들을 다룬 영화 ‘쥬바쿠’는 일본의 존 그리샴으로 불리며 경제소설을 베스트셀러로 장르화시킨 인기작가 다가스키 료가 원작과 각본을 썼으며 국내에서도 상영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쉘 위 댄스’, ‘우나기’, ‘실락원’의 일본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와 ‘카게무사’ 저 유명한 ‘라쇼몽’, ‘난’의 전설적인 일본 영화배우 나가다이 다쓰야가 주연을 했으며 ‘카미가제 택시’, ‘바운스’의 영상 이단아이면서 일본 영화의 뉴리더로 꼽히는 하라다 마사토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주술(呪術)’이라는 뜻을 가진 영화 ‘쥬바쿠’에는 제목과는 달리 비현실적 소재나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비범한 인물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영화는 아무도 말하지 못한, 모두가 두려워하는 가장 현실적인 영화라고 말할 수 있으며 아울러 현실을 바꿀 수도 있는 비범한 힘을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도 있다.

금융계를 둘러싼 비리와 음모에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사나이 네명의 활약상을 초대형 금융 스캔들로 그린 이 영화에 나오는 남자들은 결코 돈이 많거나 막강한 권력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오로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명석한 판단력과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의지, 그리고 진실뿐이다.

그들은 일본 금융계를 뒤흔든 3천억원의 음모, 모두가 ‘주술’에 걸려 절대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던 그 질기고도 질긴 부정과 비리에 과감히 맞서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다.

지난 21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386 개혁파’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경제계 인사, 각 대학 경제학 교수, 언론사 정치·경제부 기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시사회까지 개최해 화제가 된 바도 있는 이 영화는 1997년 일본 열도를 들끓게 한 실제 금융 스캔들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센세이셔널한 무비로 일본영화 사상 언론과 관객의 가장 열렬한 공감을 얻었던 작품이며 일본내 23개의 영화상을 석권하는 기록을 세운 한편 일본 대기업 800여개사가 다투어 시사회를 희망했을 정도의 작품이기도 하다.

<감독·하라다 마사토, 주연·야쿠쇼 코지, 나가다이 다쓰야, 시이나 갓페이, 와카무라 마유미, 3월 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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