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석유公, 글로벌기업 도약 배경
[기획기사] 석유公, 글로벌기업 도약 배경
  • 김원규 기자
  • 승인 2011.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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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상 기업문화 조성

 

업무부터 사고까지 新경영시스템 장착


▲ 동해가스전
■성과보상 등 내부적 선진화

[투데이에너지 김원규 기자] 석유공사에서는 지난해 4월14일 조합원들의 찬반투표 끝에 ‘민간기업형 퇴출 및 성과보상제도’ 도입을 합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고·저성과자간 연봉 차등 △성과급 차등폭 확대로 실질적 성과연봉제 구현 △저성과자, 무임승차자(Free Rider)에 대한 퇴출 유도 등이다.

이 제도 도입은 공기업의 고질적인 연공서열식 진급 및 나눠먹기식 보수체계의 틀을 깨고 핵심성과지표(KPI) 및 목표관리(MBO)에 의한 평가를 통해 생산성 제고와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민간기업형 성과보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조치이다.

특히 이 제도 도입은 안정적인 석유자원 확보와 공기업의 효율적 운영을 기대하는 국민과 정부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주인의식을 갖고 공사 자율적으로 추진, 조합원들의 찬반의사를 확인해 채택된 것으로 최근 성과보상제도를 추진하고 있는 타 공공기관들의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과보상제도 도입은 내부 경영시스템 선진화의 일환으로 석유공사는 이를 잇따른 국제 M&A 성공을 통한 외적 성장 이후 외국인 임원 및 HR고문 영입으로 본격적인 E&P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하게된 가운데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노사관계 선진화를 통해 노사갈등 최소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성과로 석유공사는 올해 6월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2011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도 선정됐다.

석유공사는 2009년 말부터 노사공동으로 단체협약 개선 Task Force를 구성하고 집중적인 노사간 협의 및 교섭과정을 거쳐 지난해 2월4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인사, 경영권 침해 등 불합리한 조항은 모두 삭제하거나 노사관계 선진화 정책에 부합하도록 기존 77개 조항 중 50개 조항을 개정하는 등 단체협약 전면 개선을 통한 노사관계 선진화 기반을 구축했다.

단체협약 개선에 대한 주요 내용으로는 △조합원의 의사에 따라 노동조합 탈퇴가 가능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해 Union-shop을 실질적인 Open-shop으로 전환 △조합 가입이 제한되는 대상 직원에 기존 인사·노무복지·비서 외에 감사·법무·회계·리스크관리 담당직원과 감사와 임원의 운전직원 및 비서 신규 포함 △순직자 및 공상자의 유가족 특별채용 폐지, 징계변경을 위한 노사동수 특별위원회 폐지, 징계위원회 위원 기피 신청권 철폐, 이전 전임자의 보직관리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축소 등 인사·경영권 침해 및 노동조합 권리 남용조항 삭제 △정당한 조합 활동은 최소화해 보장하되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은 정기대의원대회, 정기중앙위원회 등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나머지 활동은 공사의 동의를 얻도록 근무시간 중 조합 활동을 축소하도록 개정 했다.

단체협약 갱신은 최근 공사의 잇따른 국제 M&A 성공으로 글로벌 경영이 불가피하다는 상호인식과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개정안에 대한 노조의 대승적 수용으로 이뤄진 합의라는데 의의가 있다.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 선진화

또한 석유공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초석을 마련하기위해 공기업 최초로 외국인 임원을 영입했다.

지난해 3월 글로벌 E&P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고문(HR adviser), 석유개발기술연구원장(Technical Service head) 등 2개 직위에 대해 각각 메이저 석유기업 출신의 Dr. Elliot과 Dr. Rowlett 등 해외 전문인력을  채용한 것이다.

공기업 최초로 외국인을 정식직제상의 상근직 임원급으로 영입함으로써 탐사 및 시추성공률을 높이고 메이저 석유회사 수준의 석유개발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지속적인 대형화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석유개발부문을 기존의 신규탐사본부, 개발생산본부 등 2개 체제에서 아시아본부, 미주본부, 유럽아프리카본부의 3개 지역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공사의 사업 글로벌화 및 현지사업규모 확대에 대응해 종전의 기능중심의 석유개발조직을 핵심거점 중심의 지역본부제로 개편하고 지역별 자산관리 및 재원투입을 통해 보다 지속가능하며 효율적인 사업운영 체제를 갖추게 됐다.

또한 각 지역본부별 사업특성을 반영해 본부의 미션수행을 위한 특화된 하부조직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본부는 지역 내 석유개발사업 수행 및 신규사업 발굴을, 미주본부, 유럽아프리카본부는 피인수회사(카자흐스탄 Sumbe사, 페루 Savia Peru사, 캐나다 Harvest사, 영국 Dana사, 미국 Ankor사) 관리 및 지역 내 사업지원 중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그 동안의 M&A를 통해 흡수한 자산 및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했으며 핵심거점 중심의 지역본부제를 중심으로 지역별 신규사업, 탐사사업 진행 및 피인수기업 관리 효율화 등을 통해 석유개발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에 뒤쳐지지 않도록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 캐나다 캘거리에 ‘한국석유공사 글로벌 기술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자원개발분야 기술연구와 관련한 센터로는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첫 사례다.

이 센터의 주요 업무는 석유공사가 진출하는 전 세계 참여 사업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 발굴 시 전문적인 기술평가 및 자문, 탐사광구의 시추위치 선정 등 주요 의사 결정 시 기술자문 및 운영사업의 개발계획 자문 등이며 이를 통해 추가 매장량 확보와 탐사 성공률 제고 및 생산량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석유공사 기술인력에 대한 OJT 실시를 통해 공사 기술인력 양성을 도모하며 일정기간의 센터 근무 후 기술력이 향상된 직원들은 공사의 해외 광구 및 사업부서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센터를 세계 석유개발사업 중심지 중 한 곳이며 유수 자원개발 전문업체가 밀집해 있고 석유개발 인력 및 기술 인프라가 풍부한 캐나다 캘거리에 설립함으로써 해외 우수 석유개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석유공사 인력과의 협업방식 운영을 통해 △핵심기술 확보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을 통한 역량 강화 △기술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또한 캘거리는 지난해 석유공사가 M&A에 성공한 하베스트사가 소재한 지역으로 기술연구센터 설립으로 기존 사업수행과 연구개발분야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됐다.

석유공사는 국내 업체들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규모가 대형화되고 자원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기술력 향상이 필요하며 동 센터 설립은 이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과 가정 양립 정책

전면적인 사내 업무의 선진화를 추진한 석유공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업무와 가정생활을 병행하는데 있어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장 보육시설 설치 등의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이 정책의 일환으로 석유공사는 지난해 12월23일 직장 보육시설인 ‘돌고래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 보육시설은 석유공사 사옥 1층 218㎡ 면적에 만 0~1세, 만 2세, 만 3~5세 등 총 3개의 보육실과 주방 등 기타 부대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정원은 총 42명이다.

또한 경쟁 우위 확보, 직원의 삶의 질 제고 및 저출산 해소를 위해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유연근무제의 세부내용은 △시차출퇴근제 △집중근무제 △가정의 날(Early-Home Day) △동반휴직제 등이다.

시차출퇴근제는 직원에게 출퇴근시간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제도로서 직원은 자기 계발, 출퇴근 시간의 혼잡 회피 등을 위해 오전 7시~오후 4시, 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10시~오후 7시 중 출퇴근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해외사무소 관련 직원은 업무 특성에 맞춰 오전 6시~오후 3시, 오전 11시~오후 8시의 출퇴근시간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집중근무제를 통해서는 오후 1시~오후 3시 불필요한 회의, 전화 등을 지양하고 담당업무에 집중하도록 해 직원의 정시 퇴근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가정의 화목과 가정에서의 재충전 및 업무시간의 집중도 향상 등을 위해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하고 정시에 퇴근하도록 하는 가정의 날 제도, 사내 부부의 경우 배우자 해외 발령 시 휴직이 가능토록 하는 동반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사는 지난해 7월 공사 최초로 여성을 인사팀장으로 발령해 조직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등 여성인력 증가 추세에 부응해 향후 양성평등과 우수한 여성인력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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