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남권 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 전경

태양광산업 메카 조성 기초인프라 구축

[투데이에너지 공동기획] 지금 세계는 고유가 및 화석연료의 고갈, 기후변화에 따른 에너지 시장의 위기감으로 인해 태양에너지, 풍력, 조력, 바이오에너지 등 그린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녹색에너지산업으로 에너지시장의 중심이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이중 태양광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급격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 추세로 가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전체 반도체산업보다 큰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전남의 서남권역은 전국 최대의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리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국 태양광발전소의 약 40%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서남권의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국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시책에 부흥하고자 2008년 7월 지식경제부와 전남도, 목포시의 지원으로 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전준헌, 이하 서남권연구원)이 설립됐다.

서남권연구원은 서남권을 태양광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연구시설 구축, 우수 연구원 확보, 공동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기초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0년 5월 목포시 석현동에 본관동과 시험생산장비 구축을 위한 시험제작동(부지 1만1,525m², 연면적 3,475m² 규모)을 완료하고 300m²에 달하는 클린룸에 5MW급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셀 Pilot Line과 500kW급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Pilot Line을 국내 연구원 최초로 도입 중이다.

이는 중소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고가·고기능 장비를 구축해 이를 서남권 태양광에너지산업의 기초 인프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남권연구원내 창업보육실에는 (주)한국검사정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총 9개 태양광 관련기업과 시험인증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오는 10월경에는 관련기업을 2~3개 더 입주시킬 계획이다.

서남권연구원은 기업지원 및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위해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재)철원플라즈마산업연구원, 건국대학교-프라운호퍼 ISE 차세대태양전지연구소, 목포대학교,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훈련, 연구개발, 공장등록, 지재권 확보 등 지원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특히 9월26일에는 선진 태양광 관련기술의 습득기회로 삼고자 일본의 태양광분야 세계적 권위자들을 초빙해 한·일태양광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한·일 양국간 공동협력방안도 모색한다.

또한 호남광역경제권선도산업 육성사업의 태양광 프로젝트 2개 사업을 수탁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1년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에너지미래원천기술 신규과제에 공동참여기관으로 선정돼 나노구조를 이용한 저가 고효율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서남권연구원의 관계자는 “태양광산업은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적고 연관산업이 잘 발달돼 단기간에 선진기업 추격이 가능한 분야”라며 “서남권연구원을 중심으로 지역니즈를 보다 신속하게 수렴해 맞춤형 연구개발과 기업지원을 수행해 선순환구조형 태양광산업 부품소재 생산기지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5년에는 지역의 태양광산업의 밸류 체인을 선진국대비 95%까지 달성해 10조원의 매출액과 500여명 이상의 신규고용 창출효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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