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울산광역시는 1962년 2월 특별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석유화학, 비철금속, 조선, 자동차산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울산미포 및 온산국가산업단지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울산광역시는 국가 산업 및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에도 불구하고 환경에 대한 배려 부족으로 인해 ‘공해 1번지’ 또는 ‘공해백화점’ 등의 오명을 쓰게 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에서는 울산시의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절약을 위해 울산미포 및 온산국가산업단지를 대기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1986년 3월)한바 있다. 울산미포 및 온산 국가산업 단지 내 입주기업들은 타 지역 입주기업들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으로 규제를 받게 됐다.

따라서 울산EIP사업단은 산업단지 내 환경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개별기업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부산물, 폐열 등을 재활용해 수요기업의 원료 등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기업간 자원네트워킹이 갖춰진 생태산업단지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이 자연생태계의 물질 및 에너지 흐름을 모방한 생산-소비 관계를 형성해 기업 상호간에 경제적 이익을 거두면서 환경개선 효과를 달성하고 이를 통해 울산미포 및 온산국가산업단지를 오염물 무배출이 가능한 생태산업단지로 전환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울산EIP사업단은 1차년도사업으로 △미포ㆍ온산 생태산업단지 구축 시범사업 △울산 EIP 혁신 네트워크 정보시스템 구축 △가연성고체폐자원의 에너지 자원화·재활용 기획연구 △울산 하·폐수 슬러지의 건조탄화 재활용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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