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공생네트워크 중요

▲ 반영운 충북EIP사업단장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생태산업단지는 지역산업의 모멘텀이 돼야한다”

반영운 충북EIP사업단 단장의 지론이다. 반 단장은 충청북도 청주에서 충북도의 생태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사업단을 꾸리고 청주산업단지와 오창산업단지를 주력으로 생태산업단지로의 탈바꿈을 실현해 왔다.

반 단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는 해당 지역이 산업단지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지역과 함께 산업이 공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해야한다”라며 “이는 산업단지 주변에 점차 주거지역이 침투해 오면서 산업단지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산업단지를 오지로 몰아 낼 것이 아니라 산업단지를 통해서 주민들이 보다 에너지원을 값싸게 이용할 수 있고 그로 인한 주변 환경의 개선이 탁월하다면 산업단지와 지역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충북지역은 타 사업단 지역에 비해 산업단지가 활성화 돼 있지 않아 폐자원 확보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주거지역과 밀접해 있어 산업단지와 주택간의 공생은 열악한 충북도의 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생태산업단지의 중요한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 단장은 “생태산업단지는 자원이 순환되지 않으면 어렵다”라며 “충북도의 경우 순수공정부분에서의 폐기물 재활용과 지역과 함께 공생하는 신재생에너지활용을 통한 산업단지의 에너지자립 등 과제가 섞여 있다”라며 “덴마크의 경우처럼 하수·폐수 종말처리를 통해 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가 함께 물을 공유함으로써 지역전체가 하나가 되는 형태처럼 우리나라도 그렇게 가지 않으면 생태산업단지 조성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반 단장은 “산업단지를 그저 혐오시설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내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하나의 도구로 보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며 “흔히 저감, 다시쓰기, 재활용, 재처리 등  아나바다운동처럼 물리적인 힘이 없어도 생태적인 마인드가 생길 수 있도록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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