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부문의 경쟁이전에 소매부문의 개방은 불공정하며 도입도매부문 경쟁형태가 비현실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7일 한국도시가스협회(대표 최대업)은 아미가 호텔에서 도시가스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연구용역과 관련해 수도권 5개사와 광역시 회원사를 대표로 구성된 발전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그 동안 진행된 연구내용에 관한 보고와 도시가스 산업의 경쟁력 확보방안에 관한 의견들이 서로 교환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인천대 손양훈 교수는 소매부문 개방의 불공정성 및 도입도매부문 경쟁형태의 비현실성을 지적하면서 대량수요처의 직공급과 관련해 독점상태인 사업에서의 초과이윤을 토대로 경쟁부문에 진출하여 우월적 지위를 행사하는 것은 공정경쟁에 위배된다며 가스산업구조개편 기본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도시가사스사의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한 주제발표에서 삼일회계법인의 김용수 이사는 “통합에너지 시장의 진출, 도입도매부분의 참여, 사업자간의 M&A 및 전략적 제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용역수행기관 보고에 앞서 도시가스협회 최대업 회장은 “금번 용역에서는 급변하는 사업환경하에 도시가스업계의 거시적인 발전방향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한다”며 “가스가격의 90%를 차지하는 상류부문의 원가구조 및 경쟁 저해요소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단계적인 발전방향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나현택 기자 htna@en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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