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 조유행 하동군수, 이영실 캡코우데 사장(좌부터)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이 합성천연가스(SNG) 생산 사업을 추진한다.

남부발전 10일 경남 하동군청에서 하동군(군수 조유행), 켑코우데(KEPCO-Uhde Inc., 사장 이영실)와 함께 ‘하동 합성천연가스(SNG)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복합발전용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훨씬 저렴한 석탄으로부터 생산함으로써 천연가스의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발전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해 저렴한 전력을 공급하고 저열량탄을 활용한 신청정에너지원 확보로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RPS) 이행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은 남부발전과 켑코우데가 하동화력본부(경남 하동군 금성면 소재) 주변 명덕마을 일대에 연간 50만톤 규모의 SNG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공동 개발하고 SNG 설비투자를 통해 가스화 원천기술 축적, 지속적인 기술개발, 지역주민 고용증대 등에 노력하며 하동군은 사업수행을 위한 행정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공사비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SNG 플랜트 건설사업을 통해 건설단계에서 생산 유발효과 2조5,000억원, 고용창출 80만명, 부가가치 유발효과 9,700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하동은 갈사만조선산업단지, 대송산업단지와 함께 합성천연가스 생산시설이 완료되면 국내 최대규모의 산업단지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석탄을 청정연료로 전환, 합성섬유·화학제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할 것”이라며 “연료비의 획기적인 절감으로 국내 전력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신성장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을 유치한 조유행 하동군수는 “이번 사업 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실현하려는 하동군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양사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라며 “프로젝트가 하동군의 산업 인프라(항만, 남해 바다, 섬진강, 경전철, 물류, 관광레저 등)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하동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과 남해안선 경제벨트의 중심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메카로서 각광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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