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등 1차 열원기기 대체

에너지기술 인정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히트펌프는 보일러와 같은 1차 열원기기 대체 에너지기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후변화협약 대응의 주요 수단으로써 필요성이 전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의회는 2008년 12월에 히트펌프를 재생에너지에 포함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켜 유럽전략에너지기술(ESET: European Strategic Energy Technology Plan) 20/20 계획에 따른 CO₂저감에 히트펌프의 역할을 크게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히트펌프의 성능 및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요구되는 상황이며 저 GWP냉매를 적용한 제품개발이 전세계적인 트렌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정부도 히트펌프를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II)’을 통해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

히트펌프는 대표적인 에너지절약기기로 매우 큰 시장이 형성돼 있다. 국내시장은 무려 1조5,000억원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지속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히트펌프의 고효율화와 친환경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이 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압축기 기술, 제품구조 및 열교환기 개선, 마이크로프로세서제어 방식 및 Solution 기술분야에 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부하에 대응하고 저온에서의 성능 향상을 위해 인버터 등의 가변속 압축기를 적용해 저온에서의 성능 확보를 위한 한랭지형 히트펌프에 대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한전은 심야전기보일러 대체용으로 히트펌프 보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최근 기술기준과 시험기관을 선정하기도 했다.


■ 신재생원 지정, 큰 변수

히트펌프는 다양한 열원을 활용할 수 있어 그 쓰임새도 넓다. 현재 공기열원을 이용한 히트펌프시장이 가장 크게 형성돼 있으며 지열을 이용한 히트펌프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지정돼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의 화두는 역시 신재생에너지열원으로 어떤 것이 지정될 지다. 수열원과 공기열원이 현재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수열원의 신재생에너지원 지정에는 이견이 없으나 공기열원에 대해서는 이견이 크다. 

그러나 농식품부에서 농가의 에너지절감을 위해 단독으로 공기열원 히트펌프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꾸준히 신재생에너지원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과 한전의 히트펌프 보급방향은 향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공기열원의 신재생에너지 추가 여부를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범위 조정 관련 공기열원 히트펌프 성능평가 연구’(2011년 9월~2012년 2월, 연구수행: 한국산업기술시험원)를 시작함에 따라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여전히 찬반논쟁이 진행 중이다.


■  앞으로 개발될 히트펌프는

정부는 지난 4월 중장기로드맵을 작성하면서 고효율화 제품개발로 기존 제품 대체와 국내시장 방어 및 수출상품 육성을 목표로 △냉장+공조+냉동 일원화 히트펌프 △중용량 고효율 ATW히트펌프 △잠열축열식 히트펌프 등을 전력품목으로 선정했다.

일원화 히트펌프의 경우 연간 에너지소비의 30% 절감을 실현할 수 있으며 중용량 히트펌프는 압축기 등 핵심기술의 국산화, 중대형 건물의 냉난방시스템 대체 및 산업분야 활용을 통해 시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잠열축열식 히트펌프는 신잠열축열재 원천기술 및 신재생에너지연계 기술개발이 중점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