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E 양·질 향상 주력할 것”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국내·외 정책 및 선진기술 발굴, 현행 제도에 대한 효과를 분석·평가해 사업자의 효율성 제고와 사용자의 이용여건 개선 등 집단에너지사업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집단에너지 녹색발전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협의체는 에너지관리공단과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축이 돼 관련 사업자들의 집단에너지사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협의체 초대 회장으로 손학식 에관공 온실가스감축본부장이 선임됐다. 협의체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에관공이 회장직을 수행하고 정부관계자, 대학 및 연구기관, 집단에너지사업자 등 약 20여명으로 구성·운영한다. 초대 회장으로 역임하게 된 손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협의체 발족 동기

집단에너지 녹색발전 협의체는 저탄소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실효적인 이행수단으로써 에너지공급 인프라분야에서 집단에너지의 역할 재정립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부문의 현안 발굴 및 세부 실행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에너지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개념 집단에너지사업 모델 수립을 통해 사업의 경쟁력 있는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추진계획

협의체는 열병합발전의 ‘분산형전원’으로 국내 발전부분의 역할 재정립과 선진기술 및 제도도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공동주택 및 업무용 빌딩 등이 지역별로 집중돼 있어 단위면적당 에너지밀도가 높아 각 구역별 분산형 에너지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국가 에너지이용효율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수도권지역 전력수급은 매년 2.8%의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전력공급부족으로 인한 수급불균형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수도권 내 신규발전소건설을 위한 입지확보는 수월하지 않아 분산형전원의 개발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근본적으로 전력예비율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난 15일 정전사태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전력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국의 집단에너지시설은 약 42개 사업장에서 발전된 총 발전량 중 약 77%를 전력거래소로 역송하고 있으며 23%가 구역 내 전기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혁신도시 및 뉴타운 개발 등 대규모 수요처인 택지개발지구 내에 열병합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열병합발전을 통해 발생된 전기를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안가 등에 설치되는 발전소건설비용을 감축할 수 있다. 또한 먼 거리에서 전력을 보내오는 전력송신 손실을 감소시킬 수 있어 에너지손실비용 감축도 유도할 수 있다.

협의체는 집단에너지의 대국민 인식제고의 일환으로 에관공과 에기연이 공동주관해 집단에너지의 역할 정립과 관련 전문가간 교류 및 신규인력양성을 주요 활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으로 △토론회 개최(연간 4회 국내·외 정책 및 선진기술 발굴, 사례조사 발표 등 집단에너지관련 주제) △집단에너지 자료집 발간(매년 협의체 추진결과 및 세미나·워크숍·해외자료·열병합관련 논문 등 종합자료) △관련 협회 연계행사(열병합발전협회, 지역냉난방협회, 구역전기협의회 등) △집단에너지 현안사항 논의 및 해결방안 마련 △홍보활동 전개 △집단에너지 인력양성사업 발전 도모 등을 추진한다.


△발전방향

집단에너지사업은 분산형전원으로써 국가에너지공급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IEA에서도 적극적으로 보급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도 정확히 부합하는 합리적인 사업이라 볼 수 있다.

이는 국가적으로 에너지이용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질의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서 국민생활의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최적설비 구성 및 신재생에너지, 소각열 등을 적극 활용한 에너지이용효율 극대화 등의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본 협의체가 집단에너지를 둘러싼 다양한 환경변화를 반영해 지속적 성장을 위한 발전전략의 모색으로 탁월한 에너지이용효율 제고 및 온실가스배출 감소효과로 녹색성장실현의 중추적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집단에너지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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