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LPG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총 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PG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도시가스 등 타에너지와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빚어진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LPG 수입사 등 관련업계에서 집계한 ‘1월 LPG판매실적’에 따르면 프로판의 경우 8.4% 감소한 39만1천톤, 부탄의 경우 25만톤으로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LPG판매물량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대리점의 경우 프로판은 차량용 믹싱 프로판 수요증가로 지난해보다 9.3%증가한 31만8천톤에 이르며, 부탄은 LPG차량의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13.5% 증가한 23만6천톤으로 집계됐다.

직매물량은 산업체의 경기침체와 관련업계의 LNG전환, 경기위축에 따른 감산여파가 이어지면서 프로판은 34.3% 감소한 2만3천톤으로 지난해보다 12톤가량 감소했으며, 부탄은 30.8% 감소한 9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용은 대화·전남·군산·포항 등 일부 도시가스사에서 LNG로 전환함에 따라 99년 동월 5만3천톤보다 56.6% 감소한 2만3천톤이 판매됐다.

공업원료용의 경우 업체 도산, 경기위축에 따른 감산 등으로 인해 99년 동기 5만4천톤에서 올 1월에는 40.7% 감소한 3만2천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지난해 동기 대비해 부탄은 10.1% 증가된 물량이지만, 프로판 판매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냄에 따라 전체 LPG판매량 또한 소폭 감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LPG업계간 제살 깎아먹기였지만 앞으로는 가격개선, 물량확충 등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대인 기자 dicho@en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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