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LP가스공업협회 권순영 상무
LPG업계는 유통단계가 축소되는게 가장 확실한 경쟁력 강화방안이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LPG업계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정유·수입사, 충전소, 판매소, 소비자간 계열화를 도모해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통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수행해야 할 것이며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판매소나 충전소를 LPG판매 및 충전업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도시가스 등 경쟁연료에 비해 유통단계가 한단계 더 있어 소비자가격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업계 스스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결단과 노력이 뒤따라야 하며 LPG 도입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

현재 충전업계는 시장규모에 비해 충전소 수가 너무 많다.

이에 따라 충전소의 통폐합을 통한 대형화를 이뤄야 하며 인접 충전소간 용기 공동충전 등을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LPG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달동네, 산동네, 도서벽지 등 저소득층이 사용하는 프로판의 특별소비세 폐지가 요망된다.

특소세는 사치성 및 과소비성 품목의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것인데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생활연료에 특소세가 부과된다는 것은 도입취지에도 걸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탄의 경우 정부의 에너지세제개편으로 2006년까지 특소세가 단계적으로 인상될 계획이나 이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내재되어 있으므로 적절하게 수정되어져야 한다.

세제개편이 수정돼야 하는 이유는 당초 LPG차량 증가 억제라는 정부목표가 이미 달성되었고 연비가 고려되지 않아 경유보다 LPG가 더 비싸짐으로 인해 경유차량이 대폭증가돼 대기오염이 심화되는 등 새로운 문제에 부딪쳤다고 생각한다.

현재 프로판 물량은 정체 내지 감소추세에 있으므로 LPG업계는 힘을 모아 벌크공급과 GHP 개발보급 등을 통한 수요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시장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충전소의 구조조정, 물량경쟁을 지양하고 이익 위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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