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해담수화기술 마련

▲ 이상용 동국대학교 교수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순수혈통 이상용 박사(동국대학교 교수)가 한국땅을 밟았다.

최근 국토해양부는 국가 물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최초로 가스하이드레이트 형성 원리를 이용한 해담수화 기반기술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00억여원을 투입, 국내외 연구진을 한자리에 모았다.

국내 연구진들로는 이미 지난 2007년부터 NGH(Natural Gas Hydrate, 인공가스하이드레이트)를 연구해 왔던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동국대학교, 성일SIM 등이 대거 참여해 연구를 주도해 나가게 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들은 가스하이드레이트 전문가인 이상용 박사를 초빙, 동국대에 연구팀을 꾸려 본격적으로 기반기술 마련에 나섰다. 

생기원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에서 이 박사 연구팀은 협동기관으로 저비용·고효율 공정모델개발 및 경제성 분석을 맡게 됐다.

정부는 가스하이드레이트 형성 및 해리 원리를 이용한 신개념의 저에너지·고효율 해수담수화 공정개발을 위해 각 단위 공정 기술개발(제조·탈수·해리)과 전후처리 공정개발 및 최적화, 전체 공정에 대한 기술의 경제성 평가 및 공정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 박사가 지난 15년 동안 쌓아온 가스하이드레이트와 관련 노하우가 이번 연구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이 박사팀은 연속식 담수화 공정 전체를 대상으로 기술 및 비용 타당성 평가를 통한 경쟁기술 대비 경제성을 분석하게 된다.

이 박사는 “해담수화 과제는 우리나라도 물부족 국가로 분리되면서 해수, 즉 바닷물을 하이퀄리티의 물로 담수화 시켜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취지다”라며 “우리가 맡은 부분은 가스하이드레이트 형성기술로 역삼투압시켜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을 이용, 염도를 100%에 가깝게 제거해 고품질의 물을 만들 기 위한 것으로 담수를 만들어 내는 비용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을 연구해 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박사는 “정부가 연구개발을 통해 요구하는 것은 저에너지·고효율의 해담수화로 기존의 증발법 위주의 해담수화 플랜트 공정의 효율성 제고와 신규 공정개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다양한 시장 요구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며 “가스하이드레이트 형성 원리를 이용한 기술은 생산기반기술과 타 기술과의 융합시도를 통한 기술 저변 확대 및 새로운 시장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저에너지·고효율의 해담수화 공법으로 해안·도서 산간지역의 물부족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물부족이 심각해지는 이때 해담수화 기반기술 마련은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국가경쟁력 향상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담수화 기반기술 마련은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진행하는 만큼 이와 관련 원천기술이 완료되면 향후 담수 생산단가 절감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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