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형 요금소’로 온실가스 저감

▲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
[투데이에너지]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의무부담에 대비해 ‘에너지절약형 요금소’ 개발해 제한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저탄소 녹색경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대한민국 녹색환경·에너지대상’에서는 ‘에너지절약형 요금소’를 통해 에너지소비를 절감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환경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받게 됐다.

특히 ‘에너지절약형 요금소’를 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톨게이트 총 1,659동에 설치할 계획을 잡고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연차별 절감계획을 세운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에너지절약형 요금소’가 개발된 배경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부담도 있지만 근무의 역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다.

현재 요금소는 공기조화기에 설치된 전기히터(6.155kW)로 공기를 가열해 송풍기와 덕트를 통해 실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요금소 하부 난방을 위한 보조난방기(1.64kW)를 설치해 대류난방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로써 총 7,795kW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창문을 상시 개방하고 있어 외기로 인한 연손실이 과다하고 근무자의 좌우온도편차가 심했다.

또한 에어커튼 송풍방향이 맞지 않아 내부의 에너지를 외부에 유출시키고 머리위로 기류가 토출돼 머리날림 등 불쾌감이 발생해 근무자의 사용이 저조하는 등 근무여건이 매우 열악했다.

이번에 개발된 ‘에너지절약형 요금소’는 대류난방과 복사난방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시스템으로 공조기히터 1.5kW와 송풍기 0.155kW, 보조난방기 1.64kW, 복사난방 1.0kW 등 총 4.295kW가 적용돼 기존 요금소보다 전기소모량을 45%나 줄였다.

또한 창문을 상시개방했던 것을 외기차단판을 설치해 창문 50%를 차단해 열손실 감소와 온도 차를 해소했으며 송풍방향을 내부로 조정하고 토출위치 차단판 하부로 이동하면서 머리날림 현상도 제거시켰다.

특히 토출위치와 창틀 하단간 거리를 기존 90cm에서 45cm로 줄여 외기 및 대기오염물질 차단 효율도 증대시켰다.

실제로 판교임시(영) 2동, 서울(영) 4동에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설치해 사용전략을 측정했으며 이를 전체요금소(1,206동)에 설치하면 기존 요금소 사용량이 1만4,400MWh/년에서 개선요금소사용량은 4,227MWh/년으로 줄어들어 요금소별 연간 절감량이 1만173MWh/년으로 70.6%나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온실가스 저감량으로 환산할 경우 4,743tCO₂/년으로 도로공사의 총 감축목표량의 38%를 차지한다. 특히 연간 8억원의 예산이 절감된다.

도로공사는 총 1,206개의 요금소 중 올해 400개에 대해 교체하고 내년에는 577개, 2013년 이후 299개소에 대해 순차적으로 ‘에너지절감형 요금소’로 교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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