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터 냉동기, 소비전력 30% 이상 절감

▲ 강성희
오텍캐리어 대표
[투데이에너지] 한국기업으로 변신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캐리어에어컨(대표 강성희). 1985년 설립돼 국내 냉동공조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캐리어에어컨은 1990년 ‘에어컨 글로벌 R&D센터’ 설립, 1999년 서울~부산간 고속전철용 에어컨 독점 공급한데 이어 우수 외국인투자기업상인 ‘태극상’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콤프레서 1,000만대를 생산했으며 2004년에는 인버터 에어컨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특장차 전문기업 (주)오텍으로 M&A된 이후 강성희 회장이 대표로 취임하면서 해외시장 진출 정책에 탄력을 받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2008년 500억원이 넘는 수출실적이 본사의 경영방향 선회로 지난해에는 250억원으로 줄었지만 이제는 수출실적을 5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수출확대와 공격적인 국내영업을 통해 2012년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2012년 말 상장시키겠다”고 경영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들어 세계 유수기업들과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먼저 터키의 10대 재벌그룹인 IHLAS그룹과 냉난방시스템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해외시장 진출 신호탄을 올린 이후 인도의 대표적인 글로벌기업인 엠텍(AMTEK AUTO LIMITED)그룹과 냉난방시스템 공급을 위한 MOU, 베트남의 대표적인 기업인 ‘페트로베트남 설비엔지니어링(PVM)’과 베트남 냉난방공조시스템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MOU를 각각 체결했다. 

특히 페트로베트남과의 MOU는 날로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베트남 내 상업, 산업 및 운반용 냉난방공조 시스템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으로 해외사업에 탄력을 가하는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이번 ‘대한민국 녹색환경·에너지대상’에서는 ‘인버터 스크류 냉동기’를 출품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인버터 스크류 냉동기 ‘19XRV’는 친환경 냉매(R-134a), 고효율 인버터, 트라이 로터(Tri-Rotor) 압축기를 적용한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트라이 로터 압축기를 적용해 자체 개발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트윈(2축) 로터(Twin-Roter)를 사용하는 방식과는 달리 캐리어의 인버터 스크류 냉동기 19XRV는 트라이(3축) 로터를 적용해 적은 오일로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스크류 냉동기의 모터 회전수를 줄이면 전기소모량이 급격히 줄게 되는데 이 제품은 부하에 맞게 인버터를 이용해 모터 회전수를 조절함으로써 일반적인 냉동기에 비해 약 40% 이상 에너지효율을 향상시켜 세계 최고의 에너지효율을 자랑한다.

냉동기의 운전부하는 대부분(99% 이상) 부분부하에서 운전되며 이러한 운전조건 때문에 인버터 냉동기가 필요하게 된다.

에너지절감효과는 운전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빛을 발하게 돼 최대 30% 이상까지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강성희 대표는 “캐리어의 인버터 스크류 냉동기 23XRV는 항상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해 외부 환경조건이 급격히 변하는 어떤 조건에서도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공장 프로세스용, 병원, 호텔 등 안정적인 냉동기 운전이 필요한 곳과 부하의 변화가 심한 곳에 매우 적합하다”라며 “앞으로도 캐리어는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제품 개발에 더욱 힘써 친환경 선두주자 위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