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요 증가세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산자부가 발표한 ‘2001년 석유소비전망’에 따르면 전체적인 소비증가세의 둔화로 인해 수요증가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부문별 소비를 살펴보면 전력소비가 상승해 중유발전의 확대가 예상되는 발전부문수요가 전년대비 12.7% 증가한 4,222만 배럴로 예상돼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고유가 지속에 따른 소비절약 심리의 확산과 산업부문에서의 설비투자 감소의 영향으로 가정·상업부문과 산업부문이 각각 1.0%, 0.6%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전체 석유수요 증가세 둔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송부문에서 4.3% 증가가 예상되는 등 올해 전체 석유수요는 전년에 비해 2.4% 소폭 증가한 7억6천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유도입에서는 석유의 내수둔화와 수출감소의 영향으로 인해 올해에는 전년보다 0.3%가 오히려 감소한 8억9천1백만 배럴 정도가 도입 될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하고 있다.

< 장성혁 기자 shjang@en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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