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와 롯데기공이 공동 개발하는 ‘가스보일러 불완전 연소시 가스차단기술(이하 CO센서) 연구’가 3월부터 시제품 양산을 위한 내구성 시험에 들어간다.

가스안전공사와 롯데기공은 지난해 5월 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 후 8개월 간의 CO센서 모듈시험, 가스보일러 적용시의 성능시험, 경인지역에서의 현장시험 등을 거쳤다.

연구 2차년도인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전국 10곳에서 가스보일러에 CO센서를 부착, 내구성 시험을 진행한다. 이 시험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의 설치환경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이 강구된다. 또 이 기간에 가스안전공사와 롯데기공은 CO센서 장착 가스보일러의 형식검사 기준안를 마련키 위한 자료수집과 분석 활동을 하게 된다. 또 롯데기공은 CO센서를 장착한 신제품의 2002년도 양산을 목표로 올해 10월까지 설계를 확정하고 11월부터 시제품을 제작해 성능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2002년에는 CO센서 장착 가스보일러의 금형 작업을 완료,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2002년부터 상품으로 출시되기 위해서는 선결돼야할 문제가 있다.

가스용품이 시장에 유통되기 위해서는 정밀검사, 제품검사 등 가스안전공사로부터 형식검사를 받아야한다. 그런데 CO센서를 장착한 가스보일러의 형식검사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2002년부터 유통되기 위해서는 그 전에 형식검사 기준의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

한편 CO센서를 장착한 가스보일러가 보급될 경우, 인명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됐던 CO중독 사고의 획기적인 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조갑준 기자 kjcho@en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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