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무인정찰로봇

[투데이에너지 옥창한 기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최진종, KFI)이 그간 개발해왔던 소방로봇 중 가장 실용성·효율성이 뛰어난 소방로봇을 직접 화재현장에 배치·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FI는 지경부의 주관 하에 지난 4월부터 소방로봇 시범사업 추진단을 운영해왔으며 소방로봇분야에만 3년에 걸쳐 총 75억원을 투입, 대규모 시장 확산 사업을 추진해왔다.

KFI의 관계자는 “이번에 화재현장에 보급될 소방로봇을 통해 극한환경에서의 소방관 인명보호와 화재진압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일선 소방관서에서 가장 호응도가 높은 무인 방수로봇과 정찰로봇을 우선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선 소방관서에 보급될 화재진압용 방수로봇은 2004년 말부터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개발을 시작해 국내 최초의 로봇용 무한궤도 플랫폼기술을 개발, 이후 경량화, 내열화 등 실용성을 갖춘 로봇으로 발전됐다.

이후 소방방재청 국가 R&D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더불어 KFI의 소방로봇 성능평가를 통해 효율성이 극대화 된 65A 방수포와 장애물 극복능력, 계단·경사 등의 주행능력을 갖춘 첨단 방수로봇과 각종 위험성 가스, 화재패턴을 인식할 수 있는 정찰로봇이 개발되기에 이르렀다.

KFI가 개발 중인 첨단 소방로봇은 소방관의 진압활동이 어려운 지하공간·냉동창고 등 밀폐공간 및 유류, 특수가연물 저장·제조소 등 위험물 화재 장소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65A 노즐 방수포와 분당 방수량 1톤, 최대 방수거리 50M, 700℃ 내열기능, 40° 경사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일반 주택화재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해외 선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주요 소방로봇으로는 독일 Singer사 미분무 방수로봇, 일본 모리타 무인방수로봇, 미국 UVSS 화제정찰 로봇 등이 있으며 이탈리아 APEX사, 호주 시벨사, 덴마크 암부사 또한 소방로봇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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