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태 연료전지 생산기지 거점”

▲ 데인 C. 스미스 클리어에지파워 수석부사장
(한국 대표이사)
[투데이에너지 박형준 기자] 한국에는 뛰어난 인재,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 연료전지와 접목할 수 있는 응용기술 등이 있습니다. 협력업체를 발굴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시장 확대를 위한 고품질 생산기지로 삼겠습니다”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대전’에 참가한 클리어에지파워의 데인 C. 스미스 수석부사장은 한국 진출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

스미스 부사장은 “한국정부는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실증사업, 보급사업 등 세밀한 정책과 실행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해왔다”라며 “다른 국가들이 배워야 할 모범적인 사례이고 공공모델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클리어에지파워는 지난 2003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설립된 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 고온PEM(Proton Exchane Membrane)방식의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개발, 설계, 상업화에 성공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PNN연구소(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가 주관하는 280만달러 프로젝트에 선정돼 공동주택, 병원, 교육기관, 에너지공급회사, 공공용 및 거주용 등에 자사의 제품을 설치하고 있다.

지난 4월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한국에 설치하고 5월에는 광주광역시와 포괄적인 MOU 체결을 했다. 이어 ISO 9001·14001인증을 통해 생산된 제품은  한국실정에 맞도록  시스템 현지화를 완료했으며 상업용 보급을 시행하고 있다.

스미스 수석부사장은 전세계 건물용 연료전지시장에 대해 “MW급 발전용 연료전지시장은 태생적으로 원자력이나 화력발전소에 나오는 저렴한 전기와 경쟁해 수익구조가 한정돼 있다”라며 “2015년까지 세계 에너지 소비는 4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며 이 중 많은 부분들을 연료전지가 기여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지난 9월 미국 서부지역에 일어났던 대규모 정전을 언급하며 “오랫동안 정전이 지속된 와중에 천연가스는 계속 공급이 됐다. 연료전지는 주요부하, 필수부하에 대해 천연가스가 공급되는 한 지속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치된다.”라고 연료전지의 장점을 말했다.

스미스 부사장은 한국에 주력으로 내놓은 CE5에 대해 “5kW급 연료전지로 타사의 1kW급 크기와 동일하게 설계됐다”라며 “수천개의 주요부품으로 이뤄져 있고 한국 내의 우수기업으로부터 주요부품을 구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제품과 같은 에너지를 생산하려면 태양광발전시스템은 320배 설치공간이 필요하다”라며 “태양광발전시스템보다 훨씬 좁은 면적에서 16배정도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한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부사장은 다른 업체와의 협력에 대해 “이미 우리 회사는 아시아태평양 내의 중국, 호주, 태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 있는 업체와 지속적으로 같이 일하고 있다”라며 “전력회사, 가스회사, 태양광발전업체, 냉난방공조업체, 신재생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부사장은 “내년까지 한국의 약 70여개의 협력업체를 발굴해 핵심부품공동개발, 전국적인 서비스망, 프로젝트 공동개발 및 관리를 하고 업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진출하고자 한다”라며 “가장 경제성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토대로 건실하게 보급하겠다”고 한국 내의 활동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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