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제3기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에 양수길 2기 위원장이 연임되고 김균섭 신재생에너지협회장, 신미남 퓨얼셀파워 대표 등 신규로 20명의 민간위원이 위촉돼 본격적으로 출범됐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김황식·양수길)가 3기 민간위원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달 31일 제12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를 기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장은 양수길 2기 위원장이 연임됐으며 각 분야 전문가 20명이 녹색위 민간위원으로 신규 위촉됐다.

지난 2009년 1월에 출범한 녹색성장위원회는 그간 총 12차례 본회의를 개최해 온실가스 감축기반 마련, 녹색기술·산업 육성, 기후변화 적응역량 강화 등 녹색성장 비전을 구체화하고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2기에서는 ‘시장과 함께하는 녹색성장’, ‘녹색성장의 심화·확산’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물·LED·그린카 등 녹색산업 발전 기반 마련, 건물과 생활의 녹색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와 배출권거래제 도입 등에 주력해왔다.

녹색성장은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정책의 상시 이행 점검’, ‘국민 체감 제고’, ‘정책 지속체계 구축’을 기본방향으로 하는 ‘녹색성장 Phase 2’로 진입할 계획이며 이번에 새로 구성된 3기 녹색성장위원회가 주도적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녹색위의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이미 발표한 다양한 녹색성장정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어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녹색성장 정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보완대책을 제시함으로써 이미 발표한 대책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위촉된 20명의 신규 민간위원은 정책의 이행 점검과 녹색성장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영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중심으로 위촉됐다.

분야별로는 △녹색경제·금융분야에서 정진승 APEC기후센터 소장, 황건호 투자금융협회장 △기후변화·에너지분야에서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김균섭 신재생에너지협회장, 신미남 퓨얼셀파워 대표 △녹색기술·산업분야에서 이재규 KAIST 교수, 강진아 서울대 교수 △녹색생활·교육·홍보분야 김인규 방송협회 회장, 고산 Tide Institute 대표, 심은석 초중고교장연합회장 등이 위촉돼 여성비율, 연령, 전공,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돼 구성됐다.

2기에 이어 3기 위원장으로 연임된 양수길 위원장은 “주요 학계 및 지방녹색성장위원회, 시민단체 등과의 정책 협력을 더욱 내실있게 해 녹색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지역별 특색에 따른 풀뿌리 녹색성장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해 녹색성장 성과 확산 및 지속 추진 토대를 마련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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