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권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장

가을비가 내리고 난 뒤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쌀쌀해진다는 일기예보가 있다.

이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가스보일러나 가스온수기를 사용하면서 일산화탄소(CO)중독 또는 산소결핍 사고발생 가능성이 예상되므로 철저한 안전점검 및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전체 가스 사고 1,004건 중 340건(33.9%)이 동절기에 발생했으며 주요사고는 이동식부탄연소기 부탄캔 직접가열과 화기주위 방치로 인한 파열사고 및 CO중독에 의한 인명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원인별로는 사용자부주의 사고가 103건(30.3%)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미비 48건(14.1%), 고의사고 35건(10.3%), 공급자부주의 20건(5.9%)순으로 발생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가정이나 미용실 등에서 사용하는 가스보일러 및 가스순간온수기로 인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가정의 행복을 앗아갈 수 있는 가스사고 예방법을 알아보면 가스보일러 및 가스순간온수기의 사고원인으로는 연소에 다량의 공기가 필요하므로 환기가 불량한 다용도실 및 목욕탕 등에 설치해 사용하거나 가스보일러와 배기통의 연결부분 접속이 불량 또는 설치가 잘못돼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가스보일러를 사용하기 전에 배기통이 빠져있거나 배기통 위 천정에 검정색 그을음이 없는지를 확인해보고 보일러 가동중 과열, 소음, 진동, 이상한 냄새가 나는지 확인해 만일 이상이 있다고 의심되면 가스보일러 제조사 또는 시공자에게 A/S를 의뢰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한 행락철에 야외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기 편리함으로 겨울철에도 실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동식부탄연소기의 사고원인으로는 연소기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거나 부탄캔의 기화를 용이하게 하기위해 직접적인 가열하는 것과 끓는물에 부탄캔을 넣어두거나 또한 부탄캔을 화기주위에 방치해 파열사고와 더불어 폭발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항상 확인하고 점검하는 습관이 겨울철 가스사고예방에 기장 기본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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