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그동안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SK E&S의 대한도시가스 단독 경영권 확보가 완료됐다.
15일 이사회 의결에 따라 SK E&S는 51.3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한도시가스의 창업주 일가 개인 대주주측 지분(26.7%)까지 인수함으로써 대한도시가스를 단독으로 경영하게 됐다. 대신 대전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충남도시가스를 대한도시가스 개인 대주주측에 넘겼다.
대한도시가스의 최대주주는 51.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 E&S였다. 하지만 대한도시가스를 창업한 고 황순필 회장 일가인 황인규씨 18.50%, 노승현 명예회장 5.15% 등 개인 대주주측 지분이 26.7%나 된다. 사실상 창업주 일가와 SK가 공동 경영을 해온 것이다.
하지만 집단에너지사업 등 신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창업주 일가와 SK E&S의 갈등이 지속돼 오면서 이번에 완전히 결별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도시가스는 충남도시가스를 인수함으로써 충남도시가스는 SK E&S와 결별하게 되고 대한도시가스 창업주 일가 회사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충남도시가스를 선택한 것은 대한도시가스 개인 대주주측의 지분 금액에 맞는 규모의 자회사가 충남도시가스밖에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시가스는 노승주 전 대한도시가스 부회장과 박영태 전무가 공동대표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빅딜은 수년 전부터 업계에 떠돌았지만 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올해부터 빅딜 논의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15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종지부를 찍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