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소비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너도 나도 충전사업에 뛰어들어 포화 상태에 이른 LPG충전소에는 활력이 필요합니다”

강원도 춘천 삼천동 소재 5,174㎡(1,568평) 부지에 (주)춘천개인택시가스충전소 대표를 맡고 있는 서정근 사장의 말이다.

500여명의 개인택시 기사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춘천개인택시충전소는 경정비 시설을 갖춰 전문정비기사를 통해 시중보다 50% 저렴한 가격으로 LPG차를 정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춘천에 등록된 개인택시 987대 가운데 춘천개인택시충전소를 이용하는 택시가 700여대에 이르며 LPG차 부품, 타이어, 배터리 교환 등 경정비 이용시 누리게 되는 경제성 때문에 일반 LPG차량 방문도 많아 월 340톤 정도를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근 사장은 “충전소는 일반 건축물과 달리 보호시설과의 안전거리 규제를 너무 강하게 받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충전소 허가 이후 안전거리를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던가 아니면 이를 완화해 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탄보다 싼 연료비 때문에 춘천에도 CNG택시가 4대 운영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전기와 수소차 시대가 열릴 경우 LPG충전사업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LPG판매량은 줄고 경쟁 사업자는 포화상태에 달한 LPG업계에 대한 정책적 대책이나 상생할 길을 열어주지 않고 경유택시 도입 등 연료간 경쟁 요소들을 양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 소유한 5년 이상의 중고 LPG차를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것도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5년 이상의 택시도 중고차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렇게 될 경우 중고 LPG차 시장이 활성화되고 LPG충전사업도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서 사장은 “춘천 학곡리에서 25년 운영하던 충전소를 올해 2월 삼천동 소재 부지로 옮긴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주주인 개인택시와 일반 LPG차 운전자에게 질 높은 안전 서비스와 저렴한 경정비 혜택을 제공해 지역에서 제일가는 충전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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