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철 기자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녹색성장의 주역이 되기 위해 산림청에서는 바이오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목재펠릿보일러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목재펠릿보일러가 본격적으로 보급된지 3년이 지난 현재 보급사업에 참여했던 기업의 부도로 인해 A/S가 도마에 올라 있으며 현재까지는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목재펠릿가격이 향후 목재펠릿보일러 확대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A/S는 당장 눈앞에 닥쳤다. 2009년 이후 총 41개사가 산림청의 보급사업에 참여했지만 현재는 21개사만이 살아남았다. 부도율이 무려 50%에 이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렇다보니 부도기업들이 보급했던 보일러에 대한 A/S를 처리할 길이 없다.

이를 위해 최근 산림청에서 관계기업과 회의를 진행해 내년부터 A/S보일러에 한해 대당 10만원까지 A/S비용을 지원키로 했으나 부품구입도 어려울뿐더러 A/S이후 발생할 수 있는 PL책임으로 인한 문제에 대해서는 뽀족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과거 보급 확대에만 치중하다 지원제도가 없어지면서 철퇴를 맞았던 태양열과 심야전기보일러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규정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사업에도 고객만족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 보일러에 대한 일정 품질이 받쳐주지 않으면 결국 아무리 많은 지원금을 줘도 보급 확대는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다. 안정된 품질을 위해서는 또한 안정된 기업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기 설치된 목재펠릿보일러가 아무런 문제없이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야 비로소 고객만족이 이뤄지는 것으로 볼 때 유지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도록 목재펠릿의 안정적 공급도 산림청의 몫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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