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ECO-CUTE 보급 앞장”

▲ Arizono Hirotake 한국마이콤 대표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산업용 냉동기 전문기업인 MAYEKAWA. 현재 일본을 비롯해 멕시코, 브라질, 미국, 한국, 인도, 벨기에 등 7개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으며 30여개국에 영업거점이 있는 글로벌 냉동공조기업이다. 국내외 매출은 약 1,000억엔(1조3,000억원)이며 산업용, 식품·물류센터, 화학공장용 냉동기가 주력 제품이다. 최근에는 자연냉매인 암모니아와 CO₂를 기반으로 한 히트펌프인 ‘ECO-CUTE’를 개발했으며 한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는 ‘한국마이콤’이라는 생산 및 영업법인을 두고 있으며 Arizono Hirotake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Arizono 대표는 “한국마이콤은 독립법인으로 단순 판매가 아닌 본사제품을 가지고 와 팩키지화해서 판매하고 있는 회사”라며 “산업용 냉동기가 주력이다보니 공조시장에서는 ‘한국마이콤’이라는 회사명이 생소할지 모르지만 한국내 관련 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를 정도로 산업용 냉동기분야에서는 제법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 내에서 스크류 유니트, 콤프레셔 제조사로 제조, 판매, A/S까지 진행하는 회사는 한국마이콤밖에 없다”며 강점을 설명했다.

한국마이콤은 ECO-CUTE의 한국 내 판매와 함께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Arizono 대표는 “일본의 에너지세이빙은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GDP가 성장하는 것에 비해 산업계의 에너지소비는 증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히트펌프의 활용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ECO-CUTE는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non-Oil 제품으로 현재 일본에서는 가정용, 업무용, 산업용 등으로 구성돼 가정용은 연간 20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산업용은 많이 확산돼 있지 않다”라며 “일본 정부에서도 산업용 보급 확산에 노력하고 있어 많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히트펌프 보급 확대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국 내 시장에 대해 Arizono 대표는 “한국에서는 고층아파트 위주의 주택환경이 일본과 너무 달라 가정용 히트펌프를 보급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것 같다”라며 “또한 에너지절감, 에너지효율 상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유지비용에 대한 개념도 부족한 것 같아 일본에서 가정용 히트펌프 보급이 확대되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렇다보니 한국마이콤은 가정용 보급보다는 산업용으로 공기열원과 수열원 ECO-CUTE 보급에 집중하고 있으며 공기열원의 경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수열원에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Arizono 대표는 “현재 일본의 히로시마공장에서 ECO-CUTE를 만들고 있는데 전세계 지사를 이용해 자재구매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경쟁력있는 자재를 조달해 한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되도록 한국산 자재가 많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이를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마이콤의 매출 목표인 4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 50%, 영업이익 100% 성장으로 목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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