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철 기자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얼마전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두부, 콩나물 등 식료품분야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함에 따라 주력품목은 아니지만 구색품목으로 갖고 있는 대기업에서 반발하면서 자주 언론에 노출됐었다.

그러나 대기업에서 동반성장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적합업종으로 선정된 분야에서 철수키로 하면서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분야에서도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으로 여기저기서 골머리를 썩고 있는 듯 하다. 산업용가스(용기) 충전업(수소 등 6종)과 공기조화장치, 냉각탑, 냉동냉장 쇼케이스 등의 분야에서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됨에 따라 논란이 일고 있긴 하다.

공조분야에서는 큰 변화는 없는 듯 싶다. 공기조화기 중 직팽식 AHU와 카세트형 FCU에 대해 대기업(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대해 사업참여를 허용키로 했으나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에서 주력으로 했던 품목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업계 한 관계자는 “어느 기업집단도 누가 이득보고 안보고 할 것도 없는 현 시장체제 그대로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해 사실상 동반위와 관련업계가 헛심만 쓴 것으로 보인다.

동반성장이 분명한 화두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대기업 뒤에서 허탈해하는 중소기업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한 것이 사실이다. 냉동공조분야에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헛심만 쓰는 동반성장이 아니라 정말 대·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조업계의 구심체인 냉동공조협회의 회장으로 올해 취임한 노환용 회장도 동반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 협회에서 공조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활발한 논의의 장 마련에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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