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765kV 대전력 송전망이 건설됐다.

한국전력은 15일 서울 을지로 소재 전력계통건설처 강당에서 765kV 대전력송전망 1단계 건설사업 준공식을 가지고 오는 2002년 4월부터 본격적인 운전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건설된 송전망은 96년 1월 공사를 시작해 총사업비 1조 1,700억원을 투입해 5년만에 건설된 것으로서 당진화력발전소-신서산변전소-신안성변전소를 연결하는 178㎞와 신태백변전소-신가평변전소를 연결하는 155㎞ 등 총 333㎞의 대규모 공사였다.

특히 설계, 시공의 모든 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로 이루어져 1,122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국내기술의 신뢰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대전력 송전망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그동안 전국 전력수요의 약 40%를 차지하던 수도권 지역의 과밀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지역은 중유가스와 복합화력을 주원료로 해 전기를 공급해 왔지만 송전망 건설로 인해 값싼 원자력과 유연탄으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전력공급이 가능케 됐다.

현재 765kV급 송전선로는 미국 등 10개국에서 운전하고 있으며 2002년 4월 본격적인 운전을 시작하면 우리나라는 동양 최초 765kV 송전선로 운전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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