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수 기자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올해도 남· 북· 러 가스관 건설사업이 핫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지난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서 긍정적으로 논의된 것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한-러 정상회담에서도 남·북·러 가스관 건설사업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그런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서 이 사업이 불투명해졌다. 이 사업에 적극적인 러시아의 외교부 대변인은 김정일 사망 이후 “러시아와 남북한이 모두 참여하는 북핵 문제와 경제 프로젝트(남·북·러 가스관 건설사업 등)가 계속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김정일 사망과는 별개로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관건은 북한인데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 권력을 안정적으로 장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사업의 지속 추진 가능성이 엿보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유훈정치를 내세운 김정은 부위원장이 이 사업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다. 총선과 대선 시즌이 되면 단골메뉴로 나오는 것이 북한문제다. 당연히 이 사업은 정쟁의 주메뉴가 될 가능성 있다.

이 사업은 국가 간의 정치 외교와 국내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 차원, 남북한 관계 개선 등의 다각적인 요소들이 포함돼 있다.

단순히 대선과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정쟁의 소재로만 다룰 게 아니라 국가의 외교와 경제발전 차원에서 실질적인 논의와 사업 추진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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