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동위 기자]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글로벌 태양광 업황부진이 심화되면서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힘겨운 ‘겨울나기’를 보내고 있다.

겨울은 태양광업계에는 통상적으로 비수기 시즌으로 통한다.

추운 날씨로 인해 국내에서는 시공자체가 이뤄지지 않으며 태양광발전소의 경우도 짧은 일조량으로 인해 발전량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결국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

특히 웅진에너지의 태양전지용 웨이퍼 공급계약 3건이 해지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여러 가지 악재요인이 겹쳐 있는 태양광산업이 단기간에 침체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계약해지 사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한 수요감소와 중국업체들의 급격한 생산능력 확대의 영향으로 공급과잉이 발생해 태양광 전 밸류체인 내 제품가격이 급락해 계약 상대방의 태양광사업 지속여부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수요 감소와 중국 업체들의 급격한 생산능력 확대로 인해 국내외 태양광기업들이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가 된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보다 더 심한 압박감에 시달릴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위기는 곧 또 다른 기회로 다가 온다고 한다. 이 분수령을 잘 넘으면 태양광산업에 ‘봄’이 다시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을 통해 무한히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친환경 녹색에너지 ‘태양광’. 신년의 밝은 태양과 함께 태양광산업도 올 한해 힘차게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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