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LPG충전소 새 지평 연다”

▲ 조보현 대표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안전거리, 그린벨트 등에 묶여 충전소 허가를 받기 어려운 수도권지역에서 가스사업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습니다”

조보현 (주)대몽 길동충전소 대표는 허가를 받기까지 5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 만큼 고객에 대한 서비스로 판매량을 확보해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보상을 받겠다는 목표다.

2009년말 원주에서 충전 및 주유소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11년째를 맞고 있는 조보현 대표는 원주의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적지 않지만 LPG차량이 적고 판매량도 많지 않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 소재 LPG충전소 허가에 매진해 왔다.

의정부 녹양충전소 허가를 통해 수도권 진입에 성공한 조 대표는 길동충전소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 김인자 서원주주유소 대표
조 대표는 “길동충전소는 800여평의 부지에 30톤 LPG저장탱크 1기, 충전기 8기, 간이 세차시설과 최신식 최장 터널식 세차기를 완비해 개인 및 법인택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라며 “2014년 하남 풍산, 미사지구 보금자리 주택이 건립되면 2년 내 월 800~1,000톤 정도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동충전소 건설이 지연된 것은 LPG판매물량 이탈을 우려한 인근 사업자의 방해 때문이다. 조 대표는 “근시안적 LPG충전사업을 하기보다 장기적이며 미래지향적으로 LPG충전산업이 발전될 수 있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같은 경영철학은 철도청에서 23년 7개월의 공직생활이 근간이 됐다.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앞으로 에너지사업의 비전에 대한 강한 확신이 그를 LPG충전사업에 뛰어들게 했다. 

조 대표는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현재 원주 신체장애인협회 고문인 그는 “충전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때 더 많은 행복을 느끼게 되고 이익도 더 늘어난다”고 확신하고 있다.

LPG충전사업과 함께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배경에는 그의 부인인 김인자 서원주주유소 대표의 뒷받침이 큰 힘이 됐다.

조 대표는 “내가 충전 및 주유사업에 대한 대외적인 일을 한다면 김인자 대표는 안살림을 알뜰하게 관리한 것이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대표는 휘발유와 경유차량에 비해 열악한 환경의 LPG차 신규등록에 대한 안타까움도 토로했다.

비록 대기환경 개선을 통해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지만 2006년 이후 생산된 LPG차는 연비와 출력 등의 측면에서 휘발유차에 비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LPG수입사는 물론 충전소에서도 널리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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