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스 & 전력 회사’로 성장할 터”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코원에너지서비스(구 대한도시가스) 등 7개 도시가스회사 및 1개 발전사(케이파워)를 거느리고 있는 SK E&S(대표 문덕규)가 ‘Global Gas & Power Company’로 성장하기 위해 무한질주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케이파워를 합병하고 코원에너지서비스 단독 경영권을 확보하는 빅딜을 성공시킴으로써 에너지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문덕규 대표는“‘2020년 매출 18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발전사업, 해외 도시가스사업 등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덕규 SK E&S 대표
△코원에너지서비스 단독 경영권을 확보했는데. 그 배경과 의미는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서울 및 수도권 주요지역을 공급권역으로 하는 SK E&S의 핵심 자회사 중 한 곳으로서 그동안 SK E&S의 성장에 큰 축을 담당해 왔다. 다만 그동안 2대주주 측과 공동경영 체제로 운영되면서 여타 자회사와는 다소 상이한 기업문화가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도시가스사업을 넘어 다양한 미래 성장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비해 공동경영 체제가 갖는 한계 역시 존재했다.

2대주주 측의 보유 지분 전량을 인수함으로써 단독 경영을 통해 코원에너지서비스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충남도시가스의 경영권을 양도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도시가스사업의 지속경영을 원하는 2대주주 측과 신규 성장을 추구하려는 SK E&S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이다.

제반 경영 프로세스 표준화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SK의 기업문화를 적극 전파해 문화적 일체감을 조성하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경영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020년 매출 18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은

SK E&S는 ‘Global Gas & Power Company'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핵심 축은 기존의 LNG Down-stream 사업의 강화·확대를 기반으로 Up & Mid-stream까지 LNG 밸류체인(Value Chain)을 통합하는 것이다.

먼저 Down-stream 측면을 살펴보면 SK E&S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오던 도시가스사업 외에 지난해 8월 K-Power와의 합병을 통해 선도적인 지위의 민간 발전회사로 발돋움했다.

또 건설 중인 오성복합발전소 및 사업허가를 획득한 장문 발전사업 등이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시점이 되면 명실상부한 국내 Top 민간 발전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김천, 위례, 강동, 하남 등지에서 추진 중인 집단에너지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Up & Mid-stream 측면에서는 지난해 2월 싱가포르에 SK LNG Trading Pte. Ltd를 설립했으며, 향후 가스전 E&P 및 지분참여, LNG 도입 터미널 사업 등으로의 진출을 통해 LNG Value Chain 통합을 가속화해나갈 계획이다.


△사업 다각화 현황 및 주요 성과는

SK E&S는 기존 도시가스사업의 효율적 운영, 집단에너지사업 확대 및 천연 가스발전사업 추진역량 확보, 중국 도시가스사업 등 해외진출 확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회사 비전인 ‘Global Utility Company’를 향해 한단계씩 도약하고 있다.

집단에너지사업의 경우 SK E&S는 총 9개의 사업권을 획득해 사업을 운영·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기존 사업의 안정적 추진 및 확대를 통해 소비자에게 안정적이고 깨끗한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SK E&S가 또 하나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전력사업의 경우 현재 경기도 평택시에 833MW급 LNG복합화력발전소인 오성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2013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오성복합발전소는 전력뿐만 아니라 배열판매를 통해 추가 수익 향상이 가능하고 대규모 전력 수요처인 수도권에 건설되는 발전소로서 충분한 경쟁우위를 갖추게 될 것이다.

또한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장문 복합발전소 건설을 새롭게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8월 국내 최초 민간상업발전사인 K-Power를 합병함으로써 명실공히 발전소 건설에서 운영까지 다양한 역량과 경험을 갖춘 발전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으며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중동, 남미 등 해외 전력시장으로의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은 물론 발전용 연료전지,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을 통한 CDM사업, RPS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다양한 미래 신규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구미도시가스와 포항도시가스 합병 등 자회사간 합병을 추진해왔는데 기대효과는

도시가스사 합병의 경우 지리적인 이점을 감안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상 동일 권역에 해당되는 회사를 합병함으로써 운영 프로세스 통합이 가능해지고 구성원 간 일체감도 제고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K-Power의 경우 합병 이전에는 단일 발전소 운영에서 오는 규모 및 성장의 한계에 부딪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SK E&S 역시 성장성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는 도시가스사업에서 전력, 집단에너지사업 등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한 ‘Gas & Power Intergrated Biz. Model'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처럼 SK E&S의 성장 옵션(Option)과 K-Power의 발전사업 경험은 양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요소였고 SK그룹 내에서도 발전사업 비중의 확대에 따라 분산된 발전사업 역량 및 노하우를 한 곳으로 집중할 필요성이 커지게 되면서 합병이 추진된 것이다.


△도시가스 공급확대를 위한 전략은

민수용의 경우 도시가스 보급이 정체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산업용, 수송용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판매량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2010년의 경우 산업용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수송용은 25% 증가했다.

향후에도 도시가스의 청정성, 편의성,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점차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분산형 전원의 동력원으로서 가스 판매량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도시가스는 대부분 연료로서 소비돼 왔으나 차세대 연료인 수소(연료전지)의 원료로서 도시가스 판매 영역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SK E&S는 산하 자회사와 함께 전국 각 지역에서‘따로 또 같이’를 모토로 활발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며 행복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따로’의 경우 각 자회사 차원에서 지역별로 필요로 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에 가스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장학금 지원 및 불우이웃 성금 기탁, 지역문화 발전 후원사업, 사랑의 헌혈증서 전달, 명절맞이 사랑의 쌀 및 생필품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같이’의 경우 SK E&S 차원의 공동 활동은 물론 SK그룹 및 관계사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행복나눔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여기에는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소액기부 모금 운동, 재난상황 대비 긴급구호 Kit 제작, 재난재해 복구지원 자원봉사활동, 지역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구입 및 기증, 사회적기업 자립지원 재능기부활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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