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충전·판매업간의 기(氣)싸움이 당겨진 활시위처럼 불안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1일 열린 LPG공업협회 이사회에서 부터로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LPG판매업계가 충전사업에 진출하여 충전업계의 시장을 침탈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따른 대책으로 충전업계도 판매사업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LPG판매연합회도 23일 이사회를 열고 충전업계가 판매사업에 진출할 경우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적극 저지 활동을 벌이는 한편 최후에는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결의를 하였다.

이처럼 양 업계가 서로 팽팽하게 대치 할 경우 그 피해는 우선 LPG충전·판매업계 스스로에게 돌아갈 것이고 마침내는 LPG소비자에게도 피해가 갈 것은 명약관화하다.

결론적으로 양업계가 이처럼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대립을 계속한다면 결코 LPG산업은 발전할 수 없다.

가뜩이나 경쟁 연료에 밀려 시장을 잃어가고 있는 LPG업계내의 자중지란은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갈뿐 아니라 LPG소비자인 국민에게도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살펴볼 때 관련 당국이나 당사자들은 다시한번 냉철한 자세를 견지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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