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로부터 3억4천만달러 규모의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21일 나이지리아 쉘 석유개발사(SPDC)가 발주한 총 3억4천만달러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발주처로부터 낙찰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나이지리아 동부 포타코트 동남쪽에 위치한 코손 유전지역에 하루 2억 큐빅 피이트(200MM scf/d) 규모의 가스 처리시설과 95km구간의 파이프 라인을 건설하는 대규모 플랜트 공사로 대부분이 늪지대에서 공사가 수행되는 난공사이다.

대우 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및 2년간의 상업운전을 포함하는 턴키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하게 되며 내달 착공에 들어가 26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3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사수주는 대우건설이 (주)대우에서 분리독립된 이후 국내외 신뢰도 향상을 통해 이루어낸 첫 대형 해외공사로 향후 조기 경영 정상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관계자는 “입찰에는 네델란드 ABB, 일본 JGC, 프랑스 Bouygues, 미국 Kellogg와 Wilbros 등 세계 유수의 건설업체들이 참가했다”라며 “이번 수주로 향후 이 지역에서 꾸준히 발주되고 있는 여타 석유 가스플랜트에서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