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내년 공공 정보화시장에 선진 발주제도의 본격 도입에 앞서 지식경제부 60개 유관기관이 올해 발주하는 정보화사업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우선 적용, 제도의 성공적 정착에 앞장선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1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관기관 정보화 담당자와 산·학 관계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경부 유관기관 정보화사업 선진 발주제도 도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발주하는 공공 정보화사업에 상세RFP(상세 제안요청서)와 PMO(프로젝트 관리조직)제도를 시범적용하기 위해 선진적인 발주제도와 적용사례를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한국남동발전의 상세RFP 적용사례와 (주)케이씨에이의 PMO제도 적용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한국남동발전은 발전설비 및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사업을 수행 시 수행기간의 단축과 품질향상이 가능해졌다(요구사항 준수율 98%)고 소개하면서 상세RFP와 PMO제도가 연계돼 운영된다면 그 효과가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공 정보화사업의 선진 발주제도(상세RFP·PMO제도)는 지난 2011년 10월27일 발표된 ‘공생발전형 SW생태계 구축전략’의 후속조치로 선진적인 수·발주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

상세RFP는 정보화사업 추진 시 불명확한 요구사항과 잦은 과업변경으로 인한 사업자 부담 증가와 정보 시스템 품질 저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PMO제도는 정보화 사업의 대형화·복잡화에도 불구하고 공공 발주기관의 전문성이 확보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사업관리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경부는 이번 시범적용으로 조기에 RFP컨설팅과 PMO시장이 조성될 수 있고 제도설계에 필요한 교훈과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선진 발주제도의 성공적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대진 지경부 SW산업과장은 “상세RFP와 PMO제도는 시스템 개발품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SW산업의 공정한 거래질서 형성을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라며 “시범적용을 통해 관련 SW산업에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이며 이는 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진 발주제도 시범적용 지경부 유관기관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세라믹기술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한국우편물류지원단, 한국우편사업지원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석유관리원,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인천종합에너지,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우체국시설관리지원단, 산업기술연구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초전력연구원,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주)강원랜드,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표준협회, 한국생산성본부,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전략물자관리원,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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