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 제2차관은 2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회장 김태우) 신년인사회에서 원자력은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조석 지경부 차관과 김태우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국내 원자력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우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3월 창립 이후 짧은 기간이지만 국내 원전 기술력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널리 홍보해오면서 국내 원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라며 “향후에도 국내 원전기술의 발전과 국내산업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석 지경부 차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 원자력산업이 크게 위축돼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전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만을 가져 원자력산업 여건이 위기에 몰려 있다”라며 “최근 이란 원유 제재와 같은 화석연료 수급 위기 상황에서 흔들림 없는 에너지화를 위해 원자력발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특히 원자력을 포기한 채 에너지수급변동에 대비하기는 어렵다며 청정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원자력임을 증명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 차관은 “원자력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해나가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올해 원자력이 무조건적인 불신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확고히 주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원자력의 중요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가장 큰 과제로 해외 원전건설 및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최근 UAE 등 해외 수출이 확정된 지역에서도 원자력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는 만큼 안정성 유지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적극적인 인원확보를 위한 인센티브, 전문교육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