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두지 않는 미국의 텍사스 유전지역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성산업은 이미 96년에 미국내 자체 현지법인을 두고 메이저 회사들의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하는 해외자원개발부 이윤희 부장은 미국 유전지역 운영권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유전개발사업의 꾸준한 참여로 운영능력과 시추관리 능력 등 충분한 노하우를 축적했습니다. 이제는 직접 운영권을 가지고 유전개발을 할 시기입니다”라며 조만간 미국 텍사스 지역의 소규모 광구를 우선적으로 개발할 것임을 내 비췄다.

90년 리비아 NC광구 참여로 첫 석유개발 사업에 뛰어든 대성산업은 현재 5개국 7개 광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Maddox 유전과 Texas 지역의 N.Ibex 유전에서는 투자지분에 따른 매출회수금이 들어오고 있고 카타르 LNG사업도 올 연말 3백만불을 시작으로 회수금이 들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앞으로의 개발사업에 따른 이익은 점차 늘어나리라는 분석이다.

“석유개발사업은 성과에 대한 위험부담과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사업참여 전 철저한 Study와 축적된 경험, 인력 등의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면 메리트가 큰 사업입니다”라고 말하는 이 부장은 단시일의 결과물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유전개발사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석유수입이 세계 4번째로 많은 우리 현실에서 전체 원유 수입량 중 처음으로 자주 개발 원유의 비중이 2%를 넘어섰다. 지난 해 수입물량 8억9천3백70만 배럴 가운데 국내 개발사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유전의 원유 수입이 1천7백39만 배럴을 기록해 99년의 1.7%에서 0.3%가 늘어난 수치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자주개발 원유량을 10%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 놓았다.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따라야한다.

“석유개발 사업은 기업적인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있는 사업이지만 국가적인 정책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입니다. 기업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적인 원유비축과 장기적으로 에너지 수입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지원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라고 전하는 이 부장의 말은 우리의 현실에서 선택적 보완이 아닌 필수적 사항임을 강조했다.



장성혁 기자 shjang@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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