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원규 기자] 우리나라가 5일 아랍에미리트(UAE) 유전 진출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4개국만이 진출해 있는 유전개발의 프리미어리그이자 석유 매장량 1,000억배럴의 세계 6위 매장국인 UAE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또한 이번 본 계약 체결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10억배럴 이상 대형 생산유전 우선 참여 협상이 가속화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러한 본 계약 체결과 관련한 향후 계획에 대해 진단해 본다.

△향후 개발 계획

우리나라는 육상광구 중 개발 접근성이 가장 용이한 유전(Area 1)부터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며 생산기간은 20년으로 예상된다. 3월부터 사업에 착수, 이르면 2014년부터 생산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기간 동안 3개 유전에서 일일 최대 4만3,000배럴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될 물량은 비상 시 100% 국내 도입이 가능토록 규정, 자주개발물량을 실질적으로 지난해 자주개발물량(46만5,000배럴)대비 9.2% 수준까지 증대시키고 자주개발률 1.3%p 제고 효과가 있다.

3개 유전 중 2개의 육상 유전은 아부다비 전체의 1/10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향후 기존에 원유가 발견된 지역 주변에서 추가 탐사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며 2개 육상유전(Area 1, Area 2) 사이에는 Bab, Bu Hasa, Asab 등 매장량 30억배럴 이상의 대형 생산유전이 존재해 추가유전 발견도 기대된다.

또한 Area 1은 오만이 일일 9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는 유전과 인접하고 있고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Area 2의 경우는 셰일오일 개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신속한 광구운영 개시를 위해 현재 구성된 아부다비 운영 전담인력에 컨소시엄 참여사 인력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아부다비 운영 전담반을 최단 시일 내 현지에 상주시키고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와 함께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 셰일오일 : 파쇄기법을 사용해 근원암에서 직접 원유를 생산해 내는 최첨단 석유사업으로 최근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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