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청균 홍익대학교 트리보·메카·에너지기술 연구센터
 소장
[투데이에너지] 롤러코스터를 탄 유럽의 금융위기와 이란 제재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중동지역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그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LPG 가격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011년에는 국제 원유가격 인상으로 어려워진 서민생활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정부는 차량용 연료가격을 100원 낮추는 압박정책을 꾸준히 펼쳤다.

예상과는 달리 정유사를 비롯한 LPG 업계의 총매출은 오히려 늘었고 일부 업체는 최대의 이익을 실현하는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현재의 불안정한 국제사회의 동향으로 볼 때 2012년에도 원유가와 LPG 가격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소비자는 에너지를 덜 사용하고도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할 처지다.

반면에 정유사나 LPG 공급사는 예상되는 불안정한 에너지 불균형 수급시장에서 내수와 수출을 최적조건으로 운용한다면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늘 서민연료라고 말하는 LPG이지만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비자는 타 연료로 대체할 뾰족한 방안도 없이 가스폭발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는 고가의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가스 공급망이 전국으로 커버하면서 고가연료로 둔갑하게 된 LPG는 보조연료로 전락한지 오래됐고 원유가격이 급등하면서 저렴했던 차량용 LPG 가격도 크게 올라 서민으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나날이 급등하는 자동차용 LPG 가격을 낮추는 제1방안은 수입가격이 떨어지기를 무작정 기다리거나 서민용 차량이라고 언급하는 LPG 자동차에 한정해 정책적으로 세금을 낮춰 주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부는 타 연료차량과의 형평성에서 어려움이 많다 해서 매번 무산돼 왔다.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부탄가스와 프로판가스의 비율을 조정하거나 또는 천연가스나 바이오매스로부터 생산되는 DME와 LPG를 혼합해 가격을 약간 낮추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연료를 섞어서 사용하는 혼합가스는 차량용 가스엔진의 연소효율과 배출가스 환경조건에 맞도록 기술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치솟는 LPG 가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 해결책은 무엇인가? 그것은 국제정세가 안정돼 LPG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기대하는 것과 정부의 세금 인하정책이다.

이러한 행운은 경험상 쉽지 않다. 다만 우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LPG 충전소의 공급라인에서 발생되는 가스누출을 100% 차단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절약하는 안전·절약서비스를 LPG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한다.

LPG충전소에서 LP가스를 공급하는 모든 배관라인에서 가스누출은 거의 완벽하게 차단하고 있으나 눈을 크게 뜨고도 가스누출을 허용하는 경우가 있다.

LPG 충전기 1개당 발생하는 가스 누출량은 약 0.0026리터이고 이것을 LPG 차량 250만대에 대해 추정하면 최소 11억원 정도의 가스가 허공으로 사라지고 이것은 고스란히 LPG차량 소유주가 부담해야 한다.

또한 에너지절약, 가스안전, 환경보호 등의 측면에서 LPG충전과정에 ‘칙’하면서 발생하는 가스누출을 적극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모든 LPG충전소에 보급하는 가스안전정책이 필요하다.

여기에 LPG충전소를 친환경적이면서 가스안전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LPG충전기에는 스파크 발생도 함께 차단할 수 있는 무정전 소재를 사용하고 현재 LPG충전기에 부착된 안전용 볼밸브의 정상적인 작동여부를 단속해 LPG충전소의 가스안전을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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