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자동차의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심지어 LPG 승합차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국내 LPG자동차는 전체 자동차의 10.2%인 124만4,400여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56만1,800여대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승합차는 54만3,800여대, 화물차는 13만8,000여대, 특수차는 45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집계는 1월 122만9,000여대에 비해서는 14,000여대가 증가했지만 1월 한달동안의 증가대수인 15,700여대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또 지난해 증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승폭이다.

특히 그동안 LPG차량의 증가세를 주도하던 승합차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5,000여대가 줄어드는 등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2월말 54만8,000여대였지만 1월에는 1,000여대가 줄어든 54만7,000여대, 2월에는 다시 4,000여대가 감소한 54만3,000여대로 집계된 것이다.

그러나 승용차의 경우에는 2월 한달동안만 1만6,900여대가 증가해 휘발유 차량의 LPG구조변경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관계자는 “LPG승합차의 감소현상은 부탄 가격의 계속적인 인상으로 경유보다 오히려 가격이 비싸졌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특소세 인상방침도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LPG업계의 관계자들은 정부의 특소세 인상방침을 재조정하지 않는한 앞으로 LPG차량의 증가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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