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 OSV가 건조한 다목적 해양특수선.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STX OSV가 지난달 30일 노르웨이 파스타드 쉬핑사(Farstad Shipping)로부터 다목적 해양특수선 2척을 2,400억원 규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길이 87.4m, 폭 21m 규모인 이번 해양특수선은 유전개발 플랫폼을 운반, 심해에 고정시키는 기능을 포함한 해저자원개발 작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선박으로 척당 단가가 일반 해양특수선의 2배가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STX OSV는 루마니아의 툴체아(Tulcea) 조선소에서 선체 부분을 건조한 뒤 노르웨이 랑스텐(Langsten) 조선소에서 후반 작업을 진행해 2014년 1분기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에 STX OSV에 다목적 해양특수선을 발주한 파스타드 쉬핑사는 현재 54척의 선대를 운용하는 해양특수선 전문 메이저 선사로 STX OSV에는 이번 계약 이외에도 이미 6척의 선박을 발주한 바 있는 주요 고객 선사이다.

STX 관계자는 “STX OSV가 해양플랜트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 19일 수주한 2,300억원 규모의 선박을 포함해 이달에만 5,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선박 수주를 달성했다”라며 “앞으로도 해양특수선 건조 경쟁력을 앞세워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특수선(Offshore Specialized Vessels)은 유전개발 및 탐사작업을 돕는 해양플랜트 지원선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선박으로 다시 유전개발 플랫폼에 관련된 제반 설비 및 인력 등을 수송하는 PSV(platform supply vessels), 유전개발 플랫폼을 운반 및 고정(anchor)시키는 AHTS(anchor handling tug vessels), 해저건설작업선박을 통칭하는 OSCV(advanced offshore subsea construction vessels)으로 분류된다.

특히 선주사의 요청에 따라 해저파이프 설치 및 심해 시추작업 등의 고난이도 작업이 가능한 특수선도 건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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