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vid Thomas(Head of LNG Trading / Vitol S.A), Russel Hardy(Director / Vitol Group of Companies), Ian R. Taylor(President & CEO / Vitol Group of Companies), 남인석 한국중부발전 사장, 성윤모 제네바 무역대표부 참사관, 이정균 한국중부발전 연료자원팀장(좌부터)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남인석)이 공기업 최초로 LNG를 직도입한다.

중부발전은 9일 스위스 Vitol SA사와 2015년부터 10년간 연 40만톤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장기도입계약을 체결했다.

도입예정물량 40만톤/연은 중부발전 LNG 연간 사용량의 약 17%에 해당한다.

총 34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이번 계약은 기존의 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던 발전용 LNG를 최종 소비자인 발전회사가 직접 해외공급사와 체결한 발전공기업 최초의 LNG 직도입 계약이다.

LNG의 직도입 계약은 연료비 인하를 통한 발전경쟁력 확보를 위해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이 지난 2010년부터 2년여 간 노력한 끝에 공기업 최초로 직도입이 성사됐다.

중부발전은 이번 계약에서 해외공급사와 가격, 공급조건에 대한 적극적인 협상노력을 기울인 결과 유리한 조건을 다수 포함시켰다.

통상적인 LNG 계약과 달리 약정물량을 다른 나라에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 및 LNG 시황에 따라 계약물량을 늘릴 수 있는 권리를 획득, 도입의 경직성을 완화했다.

중부발전은 LNG 직도입에 따라 구매 경제성을 확보하고 연료비를 절감해 경영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가 체결한 장기계약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 수준으로 향후 발전원가 인하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계약체결은 중부발전의 비전인 세계제일의 화력발전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미래를 내다보고 내딛는 작지만 큰 걸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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