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중부발전, LNG 직도입 어떻게 하나
[해설] 중부발전, LNG 직도입 어떻게 하나
  • 이종수 기자
  • 승인 2012.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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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또는 포스코 저장설비 임차
발전사 공동 LNG 직도입 등 확대 예상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스위스 Vitol SA사와 연간 40만톤의 LNG 직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도입물량은 적지만 발전공기업 최초라는 데서 의미가 있다. 현재 민간기업으로는 포스코와 SK가 LNG를 직도입 중이다.

중부발전은 연료비 인하를 통한 발전경쟁력 확보를 위해 직도입을 추진했다. 사실 이번 직도입 계약은 5개 발전사(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가 공동으로 직도입을 추진하다가 우선적으로 중부발전이 먼저 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8월 5개 발전사들은 LNG 직도입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으며 중부발전이 주관사로서 이번에 먼저 직도입 신호탄을 올린 셈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직도입과 관련해 별도의 저장설비(LNG인수기지)를 건설하지 않고 한국가스공사나 포스코의 저장설비를 임차할 계획이다. 인수기지 건설에만 1조원 정도 투자하기에는 도입 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중부발전의 관계자는 “이미 가스공사와 포스코의 저장설비 중 한 곳을 선택해 구체적인 협의 중에 있다”라며 “지금으로서는 어느 회사의 저장설비를 임차할 것인지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당초에는 발전 5사가 공동으로 총 200만톤(발전사별 40만톤)의 LNG를 직도입할 계획이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회사별로 10만kl의 저장설비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발전사별로 40만톤 씩 총 200만톤 정도를 수입한다고 하면 50만kl 정도의 저장설비를 갖추면(건설 또는 임차) 된다.

하지만 두 군데의 해외 공급사와 협상을 벌인 결과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가격 변동으로 도입 가격을 더 낮출 수 없어 일단 주관사인 중부발전만 이번에 40만톤을 우선 도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40만톤 도입 시 50만kl의 저장설비는 경제성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우선 10만kl의 저장설비만 임차하기로 했다.

발전사들은 향후 관련법이 개정돼 10만kl의 설비로 저장이 가능하면 공동으로 LNG 직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2011년 기준으로 연간 230만톤의 가스를 공급받고 있다. 연간 230만톤 중 40만톤을 직도입함으로써 2015년 직도입 개시 전까지 가스공사와 공급물량 할당 계획에 대한 협의를 마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이외의 사업자가 발전용, 산업용 등으로 스스로 LNG를 소비하려는 경우 일정요건을 갖춰 정부에 신고하면 LNG를 직접 수입할 수 있다.

포스코와 K-Power(SK 자회사)가 2005년부터 연간 약 115만톤(포스코: 55만톤, K-Power: 60만톤) 규모의 LNG를 직수입 중이다.

2009년부터 직수입을 개시한 GS칼텍스는 충남 보령시 영보산업단지 108만m²(약 33만평) 규모의 부지에 LNG 터미널을 건설해 2015년부터는 약 50만톤 규모의 LNG를 직수입 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이 포스코, SK 등에 이어 LNG 직도입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향후 LNG 직도입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중부발전이 직도입을 성사시킴으로써 나머지 발전사뿐만 아니라 직도입에 관심을 가져온 기업들이 직도입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준비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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