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강북구 미아4동 2층 복합건물에서 발생한 가스사고는 물론 LPG시설개선이 취약한 시장내이기도 했지만 가스냄새를 인지하고도 용기밸브만 잠근 채 방치하는 형태의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주위에는 이처럼 가스 관련 취약시설이 가스안전을 책임지는 가스안전공사와 행정관청의 관리 및 검사권 범위를 벗어난 사각지대에서 버젓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도시가스 시설보다는 LPG시설이 더욱 그러하며, 그래서인지 LPG사고는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게다가 가스 사용자는 물론 공급자의 무지와 관리 소홀에서 비롯되는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 또한 이같은 LPG사고를 부추기고 있다.

늘 주장하는 것이지만 공급자·사용자가 조금만 관심을 갖고 가스관련 시설을 다룬다면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데도 불구, 발생되는 어쩔 수 없는 사고(?)를 제외하고는 현저히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된다.

LPG수입사는 물론 충전소 및 판매업소 등도 가스판매에만 급급하기 보다는 수요자에 대한 체적거래시설 전환 추진, 퓨즈콕 보급, 이사철 마감조치 철저 등 안전관리를 위한 투자(?)에도 더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LPG안전공급계약제와 관련해 LPG판매업소가 자기 일이라는 인식속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계약을 추진해 나갈 때 향후 LPG사고는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서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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