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내 풍력테마공간 조성에 국내 최대 규모의 투자가 진행돼 친환경 랜드마크와 함께 지역경제활성화까지 기대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7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임광원 울진군수, 송재원 울진군의회의장, 박주철 SK D&D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까지 울진지역에 1조원을 투자해 300MW의 대규모 풍력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약 79만 MWh 전력량으로 26만3,000가구가 매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2만4,600만리터의 휘발유대체효과와 연간 50만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

SK D&D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산불 화재지역을 중심으로 산림복구와 더불어 친환경적 풍력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풍력발전단지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서 울진군의 랜드마크(land mark)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풍력발전단지 주변지역과 연계한 개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추진해 지역 환경 융합형 에너지사업의 표준화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

SK D&D는 SK그룹의 계열사로 풍력단지, 태양광발전단지, 바이오가스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전방위로 수행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선도적 기업이다.

현재 울진군을 비롯해 제주도 서귀포와 전남 영암군 주변에도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1조원의 대규모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1조원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유치는 풍력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개발 모델을 제시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울진지역이 친환경 미래에너지생산의 중심지가 되는 것과 동시에 기존의 관광자원과 융합한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련 산업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랜드마크(land mark): 어떤 지역을 식별하는 데 목표물로서 적당한 사물(事物)로 주위의 경관 중에서 두드러지게 눈에 띄기 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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