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동위 기자] 태양광주택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보급이 확대되고 있지만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이 산적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발전연구원(원장 정낙형)이 최근 발간한 ‘태양광주택의 효율적 보급을 위한 개선방안’에 따르면 태양광주택 이용자들은 전기요금의 절감효과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지만 지자체 공무원 및 시공업체에선 잦은 제도의 변경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 규모, 시공업체 선정 등 주요 정책이 너무 자주 변경되거나 너무 늦게 발표돼 사업을 준비하고 추진하는 지자체 공무원과 시공업체 관계자들은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신청절차가 복잡해 농촌지역의 노인들이 직접 신청하기는 어려운 실정으로 전문시공업체가 신청을 대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전문시공업체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눈에 띈다.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다소 경험이 부족한 업체들도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어 A/S에 대한 처리가 미비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정보 전달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소비자들이 태양광주택에 대한 정보를 대부분 전문시공업체 영업사원으로부터 제공되는 경향이 많아 태양광이 난방이 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소비자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변혜원 연구위원은 “태양광발전은 난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부터 다양한 태양광발전설비의 비교, 사용방법, 주의사항, 초기 투자비용 및 전기요금 절감효과 등에 대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소비자 이해를 도울 필요가 있다”라며 “지열이나 태양열 등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도시지역의 공동주택지와 달리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큰 도시내 단독주택지 및 농촌지역의 에너지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현재 정부가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는 태양광주택이 가능한지를 검토하고자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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