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우 2번째)이 직원들과 함께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 복지관에서 열린 ‘5%절전, 에어컨필터를 청소합시다’ 캠페인 발대식에 참석, 직접 에어컨 필터 청소를 시연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허증수)는 29일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 복지관에서 보냉가설 봉사단, 삼성·LG전자 등 민간 봉사단체 및 에어컨제조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어컨필터를 청소해 주세요’라는 주제로 무료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속되는 고유가, 이상고온에 따른 냉방 수요 급변 등으로 전력예비율이 10%이하로 되는 등 전국민이 절전을 함께 해야 할 시기에 맞춰 에어컨 필터 청소를 통한 에너지절약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

최근 예년에 비해 기온이 최대 10℃까지 상승해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구의 사용이 빨라지고 5월달 최대 전력수요가 6,000만kW에 육박할 만큼 크게 치솟은 데다 전력예비율은 7~8%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여름에 많이 사용하는 에어컨은 필터 청소를 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풍량이 감소하고 희망온도 도달속도도 현저히 떨어져 장기간 에어컨을 가동시킬 경우 소비되는 전력량은 크게 늘어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에어컨 필터만 간단히 청소해도 5%이상 절전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에관공은 에어컨필터 청소 무료 봉사대를 발족, LG·삼성 에어컨제조사와 함께 복지관에 설치된 에어컨의 필터를 청소하고 기본점검을 해주는 무료봉사행사도 함께 실시했다.

허증수 이사장은 “앞으로 LG·삼성전자와 함께 서울지역 복지시설 30개소에 대해 에어컨 필터 청소 무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계기로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 주세요’ 홍보도 계속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절약 실천문화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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