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은 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로 취득한 특허 신기술의 베트남 이전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베트남 이전을 추진하는 특허기술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2009년 처음 개발에 나선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기술이다.

바이오가스를 정제해서 고농도의 메탄가스를 만든 뒤 메탄을 수소로 변환해 연료전지에 공급함으로써 전기를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공단은 지난해 1월 이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

공단은 앞으로 10년 동안 바이오가스 발전기술을 보완하고 추가 개발해 이의 확대 작업에 모두 5,000억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기술의 잠재적 경제가치는 약 6,800억원으로 추산된다.

공단은 기술 이전을 위해 지난 24일 베트남 기술혁신청과 ‘유기성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베트남 적용 타당성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본격적인 환경사업 발굴 및 기술교류 분야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베트남은 지속적인 도시화와 산업발전으로 각종 폐기물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유기성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베트남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녹색기술 이전 및 적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한 베트남 정부기관인 기술혁신청과의 공동연구 및 신규 사업 발굴은 한·베 환경협력을 활성화하는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외 전문기관의 환경협력자금 확보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공단은 그간 베트남 환경공무원 초청 연수사업(2006년~현재), 유해폐기물 전자인계관리 시스템 구축사업(2010~2013년), 누에다이강 살리기 시범사업 사전계획 수립사업(2012년~현재) 등 대 베트남 환경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특히 이번 환경 신기술 이전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 협력사업이 보다 실질적이고 다양화될 전망이다.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베트남 환경과학기술을 총괄하는 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한·베 양국 간 기술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해외 환경사업 개발에 좋은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며 국내 환경산업 발전에도 좋은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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