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창립 3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녹색성장은 특정정권을 넘어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놓여있으며 뿐만 아니라 녹색성장은 글로벌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

양수길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창립 3주년 기념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이사장 장재연)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후변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창립 3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양수길 녹색위 위원장의 축사 후 △녹색성장 담론의 정치(구도완 환경사회연구소 소장) △녹색성장, 환경과 경제의 선순환(유복환 녹색위 녹색성장기획단장) △저탄소 녹색성장의 성과, 한계, 그리고 대안(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장재연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녹색성장 또는 환경을 중심 아젠다로 갖고 추진해 왔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라며 “이전까지 어려운 환경에서 지속가능 발전을 유지하면서 환경도 지키려는 의지가 확장되고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 무시되는 경우가 다반수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그러나 오늘은 현정부와 전정부가 함께 자리함에 따라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 환경이 주요 아젠다가 될 수 있을지 다음 정부에서 이 부분이 중시 될 것인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양수길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 기후변화행동연구소 3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 위원장은 “2020년까지 중기목표가 채택된 가운데 배출권거래제법이 5월2일 통과했다”라며 “이는 국가가 녹색성장이라는 패러다임을 지속 유지하겠다는 의지다”고 축사를 통해 답했다.

또한 양 위원장은 “이번 배출권거래제 관련 무엇보다 중요하게 봐야할 부분은 여야 양당의 합의를 이뤄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지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양 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녹색성장은 나라의 모든 스테이홀더들이 모여서 추진해 나가야하지만 정부주도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며 협치가 아직 구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머릿속에는 녹색성장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면서도 실천이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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