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헌 한전 차장(우)과 발대마르 아이티 전력청장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KEPCO(한국전력, 사장 김중겸)는 아이티에서 지난 2011년 1월부터 17개월간 이동용 발전기 3대와 배전선로 32km를 건설하고 지난 7일 아이티 전력청에 설비를 인계함으로써 배전분야 최초의 해외 EPC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010년 1월 아이티 지진 발생 후 우리나라 무상원조 기관인 KOICA는 아이티 재건에 가장 필요한 것을 전력설비 복구라 판단, 이번 사업의 수행을 KEPCO에 의뢰했다.

이에 KOICA와 공동으로 현지조사를 시행한 후 전력복구 위원회와 협의과정을 거쳐 레오간 지역과 소나피 공단을 전력설비 복구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지난 2010년 12월 현장설계, 자재 조달, 시공·감리를 일괄 수행하는 Turn-Key 방식의 계약 체결 후 KEPCO는 국산 배전기자재를 해상운송하고 국내전기공사업체와 함께 목표보다 1개월 앞당겨 사업을 완료했다.

아이티는 국가 전체적으로 전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레오간 지역에는 2.1MW급 이동용 발전시스템을, 소나피 공단에는 배전선로 인출을 위한 변전설비를 건설했다.

또한 배전선로 32km를 새롭게 건설해 안정적인 전력공급 지역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KEPCO의 선진 배전설비 건설기술 및 운영을 전수하기 위해 아이티 전력청(EDH)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관정을 설치해 지역주민들에게 맑은 식수원을 제공했다.

특히 병원, 학교, 시장 등 주요 공공시설, 산업시설과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 전력공급 설비를 제공함으로써 아이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산업체의 생산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출증진, 고용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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