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형준 기자] 국내 제철소 등에서 배출되는 가스의 주성분인 일산화탄소(CO)를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 국내에서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태평양 심해저 열수구(熱水口)에서 분리한 해양 고세균(NA1)을 이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가진 바이오수소 실증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한국해양연구원의 강성균 박사 연구팀은 해양바이오수소 실증생산을 위해 국내 최초로 5ℓ, 30ℓ, 300ℓ 고온 혐기 바이오수소생산 생물반응기를 구축하고 2015년까지 2단계 연구를 진행한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환경오염물질인 일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고 제철소 부생가스를 신재생에너지인 수소를 생산함으로써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18년까지 대량생산기술 개발을 완료할 경우 일산화탄소를 활용한 바이오수소 생산이 가능해져 국내 수소 수요의 약 5%(연간 1만톤 생산, 고순도 수소 경우 1,000억원 규모) 정도를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소 1만톤의 산업화 사용 능력은 수소자동차 5만대를 1년 동안 운행할 수 있으며 연료전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했을 경우 4만가구가 1년동안 쓸 수 있는 전력소비량을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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