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원규 기자] 유럽연합의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가 지난 1일 이후 시행된 가운데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20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Financial Times지는 현지 트레이딩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란의 지난 6월 원유 생산량이 일일 320만배럴을 기록, 이란-이라크 전쟁 발발이후 2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란의 원유생산량이 5년 전만 해도 일산 420만배럴 수준을 보였으며 지난해 원유 생산량도 일일 370만배럴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방국가들의 대 이란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7월 이후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012년 말 이란 원유 생산량을 전년평균대비 일일 100만배럴 감소한 26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13년에도 20만배럴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EIA는 이란 원유 생산량 감소의 원인을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인해 투자 프로젝트 이행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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